대장내시경 드디어 신청
미루고 미루던 대장내시경 드디어 도전
검사 3일 전부터 조심할 음식이 꽤 많다.

검사 3일 전
일식당 가서 삼치구이 한 마리 시켜 먹었다.
기본 반찬은 다 먹을 수가 없어서 세팅 하지 말라고 했고,
국물도 콩나물국이라 못 먹고 오로지 삼치구이 간장 찍어 먹고 나왔다.

먹을 수 있는 게 별로 없으니 식욕도 안 생겨서
느지막이 카스텔라, 바나나, 두유로 간단히 식사 완료

검사 2일 전
CJ 비비고 삼치구이, 스팸 라이트 80g, 계란후라이 2개
비비고 삼치구이 처음 먹어봤는데 별로 였다.
다시 먹을 일은 없을 듯.

검사 전날
하루 전날은 흰쌀 죽 밖에 안된다고 해서
본죽에서 흰죽(6천원) 시켜 먹었다.
죽만 먹기는 어려워서 간장 살짝 뿌려 먹기도 하고 동치미 국물도 살짝 몇 번 떠먹었다.
12시쯤 식사 완료하고 그 이후로 금식했다.

오라팡 알약 복용
나는 비위가 약해서 물약은 아예 고민도 없이 걸렀다.
약도 잘 먹는 편이 아니라 걱정이 됐지만,
결과적으로 잘 선택한 거 같다.
오전 검사 기준으로 알약 복용법은
전날 저녁 7시 14정, 검사 당일 새벽 4시 14 정이다.

오라팡 알약을 모두 먹은 이후에
검사 당일 오전 6시 가스제거제 2개 복용하고 나면 모든 준비 완료

첫 알약 14개

토레타 4개도 준비 완료

나는 평소에 물을 많이 먹지 않는 사람이라,
약 복용시마다 물을 2리터씩 마시는 게 쉽지 않았다.
그래도 최대한 물을 많이 마시려고 했고,
너무 힘들 때 토레타를 마셨다.
1차 약 복용 후 신호
8시 30분에 1차 약 + 물 2리터 끝내자마자 신호가 왔다.
그리고 50분 후에 한번 더 신호가 와서
총 2번 화장실 다녀왔다.
더 이상 신호가 오지 않아 불안해하며 잠에 들었다.
2차 약 복용 후 신호
2차 약 복용을 위해 3시 50분쯤 일어나서 물만 마셨는데 바로 또 신호가 왔다.
그리고 또 약 14정 복용 시작
눈 뜨자마자 약 + 물 2리터를 마실려니
1차 때 보다 더 쉽지 않았다.
원래 계획은 4시-5시 30분사이에 약 + 물 2리터 끝내고
6시에 가스제거제 먹는 거였는데
6시가 다되도록 물 2리터도 못 마시고,
변 색깔도 준비된 상태가 아니라 너무 초조했다.
3일 동안 고생한 걸 생각하면
무조건 검사 성공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서
막판에 진짜 토레타 꾸역꾸역 마셨다.
(그러다가 토도 한번 했지만 머뭇거릴 시간이 없었음)
8시 검사라 6시 15분까지만 부족한 물을 마셨고,
6시 20분 가스제거제 2개 먹은 이후로는 물도 금지
그래도 다행히 신호가 와서 화장실 들락날락하다 보니
신기하게도 집을 나서기 전에 준비된 상태의 변 색깔이 나왔다.
대장내시경 후기
나는 위내시경과 대장내시경을 같이 했다.
수면이기 때문에 누워서 마우스피스 낀 건 기억나는데
그 이후로 깨어보니 모든 게 끝나 있었다.
끝나고 나면 대장내시경 때 주입된 공기 때문에
배가 좀 아프기 때문에
방귀도 많이 뀌고 트림도 많이 해서 가스를 배출해 줘야 괜찮아진다.
나는 둘 다 잘 안 나와서 검사 후 약 2시간동안
배가 꽤 많이 아파서 고생했다.
대장내시경에서는 작은 크기의 용종이 하나 발견돼서 제거했다.
대장내시경 용종 제거와 보험
대장내시경 자체는 실비 보험 처리가 안 됐지만,
용종 제거는 실비 보험 처리가 가능했다.
그리고 이건 몰랐던 건데 별도로 들어놓은 건강보험에서 추가 보상을 받았다.
용종 제거가 질병수술비로 들어가서
50만 원 보상을 받았다.
혹시 나처럼 용종 제거를 하게 되면 본인이 든 보험을 잘 살펴보길 바란다.
이렇게 생애 첫 대장내시경을 무사히 마무리했다.
하기 전엔 걱정도 많이 되었는데 하고하니 크게 어려운 건 아닌 거 같다.
힘들긴 하지만,
대장내시경 만으로도 암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으니
늦어도 30대 후반 혹은 40대 이후에는
다들 꼭 한번씩 해보길 바란다.